한때 마니아층 위주로 소비되던 한국 식품은 이제 미국 주류 시장 한가운데서 ‘잘 팔리는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어요. 이제는 한식이 특별한 날만 먹을 수 있는 낯선 음식 혹은 적응이 필요할 만큼 다른 음식으로만 인식되지만은 않는 시대인데요, 오늘은 한국 식품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고 어떠한 성공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볼게요.

한국 식문화의 글로벌화
2024년 기준, 한국 식품의 미국 수출액은 약 15.9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어요. 미국은 올해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1위로 이제 한국 농식품 수출국 중 1위로 부상했어요.
특히 라면, 김치, 냉동만두, 간편식(HMR) 등은 월마트, 코스트코, 트레이더조 같은 주류 유통 채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일상화됐고, 트레이더조에서 출시한 한국산 냉동김밥은 SNS 입소문만으로 초도물량이 한 달 만에 완판되기도 했어요.

트레이더조 김밥에는 고기는 들어가지 않았어요. 대신 시금치, 당근, 우엉, 단무지 등 채소 위주로 맛을 냈고, 가격은 3.99달러로 한화 약 5300원이에요. 건강하며 저렴한 가격, 맛까지 잡았으니 인기가 없을 수 없겠죠.
K-푸드, 미국 GenZ 의 취향 저격
K-푸드 시장의 성장 요인은 무엇일까요?
물론 전 세계를 강타한 한류 열풍도 단연 큰 이유로 작용했겠지만, K-푸드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점은 미국 소비자의 니즈가 K-푸드의 특성과 잘 맞기 때문도 있어요.
첫 번째 키워드는 지속가능성, 건강, 친환경 트렌드에요. 나트륨은 줄이고 영양은 높인 건강한 면 제품, 발효식품, 식물성 단백질 기반의 식품, '건강한' 식품을 소비하는 것은 이미 한국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지만, 미국에서 조금 더 핵심적인 이런 흐름은 한국 식품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김치는 비건식임과 동시에 저칼로리 식품이면서, 발효식품이라는 점이 알려지며 2024년 수출량이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했어요.
Unlimeat Plant-Based Meat, @skoopmarketing
두 번째는 콘텐츠성, 특히 Z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비주얼과 재미예요. 미국 Z세대는 식품을 선택할 때 “SNS에 올릴 만한가?”를 생각합니다. 틱톡에서 유행하는 챌린지, 유튜브 먹방, 인스타그램 감성 피드… 식품이 그 자체로 ‘밈(Meme)’이 되고 소비의 이유가 되는 시대인데, 한식은 이 재미 요소를 가지고 있죠. 아래 ‘1분 김치’도 흥미롭지 않나요?
Case Study
한국 식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 사례
삼양식품, 매운맛을 트렌드로 바꾼 브랜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매운 라면’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미국 Z세대가 즐기는 놀이문화로 진화했어요. 2016년부터 유튜브에서 불붙은 ‘불닭 챌린지 (#SpicyNoodleChallenge)’는 틱톡으로 넘어오며 전 세계 Z세대의 콘텐츠가 되었고, 미국 래퍼 카디비의 먹방 영상 등을 통해 화제성을 얻어 바이럴되기 시작했어요.
삼양식품은 불닭소스를 비롯해 까르보, 로제, 쿨불닭 등 다양한 파생 제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소비자 입맛에 맞는 제품을 선보였어요. 또한, 타코벨, 도리토스와 같이 글로벌 시장에서 MZ 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는 F&B 기업들처럼 브랜드 색에 맞는 브랜디드 콘텐츠를 발행하는 소셜 미디어 전략을 실행했어요.
그 결과 해외 매출 비중은 77%, 브랜드 연매출은 1조 원을 돌파했고, 무엇보다도 이 모든 성과는 전통적인 광고가 아닌, SNS 기반의 자발적 콘텐츠 바이럴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해요.
비비고, 식문화를 브랜딩하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는 단순히 제품 하나가 아닌, 한국 F&B를 대표하여 식문화를 브랜드화하는 데 성공한 대표 사례에요. 2021년에는 NBA LA 레이커스와 5년 1억 달러 규모의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해, 비비고 로고를 유니폼 패치로 부착하고 홈구장에서 브랜드 체험존을 운영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렸죠. 레이커스 팬 중 70% 이상이 MZ세대라는 점을 고려한 과감한 투자였어요.
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기업 슈완스(Schwan's)를 인수해 비비고 제품의 입점 매장을 3,000개에서 30,000개 이상으로 확대했고, 만두, 김치, 불고기 소스, 김치볶음밥 등 한식 간편식을 재해석했어요.

출처 CJ 뉴스룸
또한 비비고는 2025 KCON 에도 참여하였는데요, 수많은 사람들이 비비고 부스를 방문하여 SNS 콘텐츠를 만들고 준비된 만두, 비빔밥 등을 시식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어요. 이번 행사를 통해서 또 한번 K-FOOD 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피드백이에요.
햄버거의 나라, 미국 LA에 진출한 K-햄버거 롯데리아
2025년 8월, 한국의 대표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Lotteria)가 미국 캘리포니아 풀러턴에 첫 매장을 열었어요. 오픈 첫날인 8월 11일 소프트 오프닝부터 500명 이상이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8월 14일 그랜드 오프닝도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어요.
대표 메뉴는 불고기 버거, 새우 버거, 전주 비빔라이스 버거 등 한국 시그니처 메뉴인데요, 일부 메뉴는 디럭스 버전으로 제공해 선택 폭을 넓혔으며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메뉴”라는 희소성을 강조하며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시도했어요.

롯데리아 USA 인스타그램
미국 진출 초기에 중요한 건 ‘가격 경쟁’이 아니라 브랜드의 고유 경험을 어떻게 각인시키느냐에 달렸어요. 롯데리아의 풀러턴 1호점은 미국식 버거 시장 한가운데서 ‘한국 버거’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기 위한 첫 실험이라고 볼 수 있어요.
The Essentials
요약하자면,
건강 &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식품을 선택하는 미국 시장.
K-푸드는 건강, 콘텐츠성을 동시에 잡으며 미국 시장의 트렌드에 부합해 빠르게 성장했어요.
K-푸드 마케팅의 핵심은 '이국적인 맛에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현지화 & 브랜딩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A Final Note
SkoopMarketing
K-Food는 이미 문화 프리미엄을 얻은 상태지만, 미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입지 선정 → 현지화 → 지속적 마케팅이라는 삼각 전략이 필수인데요. 앞으로 한식이 국제적인 시장에서 낯설지 않게 자리잡기 위해서는 현지의 입맞에 맞는 퓨전 메뉴 개발, 음식과 문화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링 마케팅, 외식 경험과 제품 판매를 동시에 경험하는 서비스 확장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요.
롯데리아 풀러턴점처럼 ‘첫 진입 성공 사례’를 만들고, 이를 문화·콘텐츠와 결합해 확산시킨다면, K-Food는 단발 트렌드가 아닌 미국 외식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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